채권단들은 이번 LG카드 지분매각으로 1조3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릴 전망이다. LG카드 채권 금융기관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비롯 은행 9개,보험사 6개 등 모두 15개로,이들의 LG카드 지분 매입가격은 주당 평균 3만6000~3만7000원 수준이다. 현재 5만3000원 선인 LG카드 주가를 감안하면 지금 지분을 팔더라도 주당 1만7000~1만8000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할 경우 최소한 주당 2만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지난해 51%(약 6400만주)의 지분을 일괄 매각키로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를 팔면 최소 1조28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채권단은 이번 매각에서 공동관리대상 지분 72.1%(약 9040만주)를 모두 팔아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시세차익은 1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더욱이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면서 LG카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고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인수 후보들의 제시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채권단 시세차익이 2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