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한국산 지하철 전동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내일 터키 이스탄불시와 7,100만 달러의 수출금융공여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는 이스탄불시가 기존 지하철 구간의 연장사업을 발주하면서, 현대종합상사-로템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92량의 전동차 구매분에 대한 금융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으로 한국산 철도차량을 터키 등 유럽에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로템은 최근 수출입은행의 지원 하에 추가로 이스탄불시 전철청으로부터 경전철 34량을, 터키 철도청으로부터 전동차 96량을 수주했습니다. 수은은 이에 대해서 1억2,000만 달러상당의 수출금융을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스탄불시는 인구 1,100만명이 밀집한 최대도시로서 관광객 등 신규 유입인구 증가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으며, EU가입 전 교통난 해결을 위해 향후 15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