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일요일 현대차 본사에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한 검찰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도 체포됐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록씨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26일 현대차 물류 계열사 글로비스의 이주은 사장과 자금팀장을 체포했습니다. 대검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일부 확인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여부는 28일 오전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27일에는 현대차 자금담당자 1-2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10여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수사에 따라 출국금지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검찰이 3년만에 대기업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강도를 더하고 있지만 아직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건축 인허가 관련으로 로비를 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하지만 건축 인허가는 곁가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비자금 조성처와 사용처가 다르다가 밝혀 실제 로비 의혹은 현대차나 기아차가 결부된 굵직한 사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대검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벼를 수확했는데 밥내놓으라는 것”이라며 아직 언급 자체가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차그룹도 갑작스런 검찰 수사에 당황스러운 기색입니다. 검찰 수사의 방향에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계의 마당발로 불리던 김재록 씨 로비의혹이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에서 터지면서 재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