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은 건축의 필수조건이다. 아름다움이 건축의 미덕이라면 몇 십 년을 견고하게 버티는 공법은 건축에 있어 '바이블'과 다름없다. 하지만 연약지반에 공사해야할 현실에 부딪쳤을 경우 바이블을 완벽하게 지킨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에스트건설(주)(대표 김수관 www.top-base.co.kr)는 연약지반 보강공법인 '팽이말뚝 기초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토목건축 분야에 새 지평을 연 회사다. 해외에서는 '톱 베이스(top-base)'로 불리는 '팽이말뚝 기초공법'은 지지력이 부족한 연약지반에 지상구조물의 세울 때 활용가치가 상당히 높은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공방법은 원지반에 위치철근을 부설하고 팽이파일을 압입한 다음, 그 사이의 공극을 쇄석으로 채워 잘 다진 후 상단의 철근 고리를 결속시켜 일종의 연성 지반을 강성 지반 구조체를 만드는 것이다. 지반 연약 층이 깊을 경우에는 겹침 구조로 설치할 수도 있다. 이 공법의 강점은 여타 다른 공법의 단점들을 모두 해결했다는 것. 대형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말뚝기초 공법에 비해 좁은 장소에서도 시공할 수 있으며, 타격이 아닌 굴착에 의존하므로 소음이나 진동 같은 건설 공해가 전혀 없다. 또한 기능과 자재의 특성상 내진과 방진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며 품질관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메리트다. 즉, 여타 공법에 비해 '시공성' '경제성' '안정성' '유지관리' 면에서 모두 유리한 공법인 셈이다. 이 공법의 우수성은 이미 수많은 사례에서 입증된 상태다. 1987년 12월 일본 지바현 풍파지진과 1995년 1월 고베대지진에서 이 공법을 사용한 건축물은 거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특허?의장등록?실용신안을 획득한 팽이말뚝 기초공법은 건교부의 '표준품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에스트건설(주)는 1992년 전남 함평농공단지 폐수관로공사를 시작으로 김포사우지구외 우?오수BO? 암거공사, 한국전력 서인천-영종전력구, 김해시 하수처리장, 한국전력 고양지점, 강남소방서, 한국체대, 부천 대우아파트, 반포동 대성유니드아파트 등의 기초공사 등 1,000여건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김수관 대표는 "한국은 일본보다 팽이말뚝 공법이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우수성이 알려져 시공을 타진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올해는 작년대비 5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