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동남아 시장에,하반기엔 유럽에 진출하는 등 해외로 적극 진출해 금년 말까지 10개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27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싸이월드 미니홈피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끝내고 다음 달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유럽에도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해외 서비스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에서는 현지법인을 세우고 유럽에서는 현지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동남아에서는 현지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맡기기로 하고 적절한 업체를 찾고 있다.


수익원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인수한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를 독자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싸이월드와 무리하게 연동하지 않고 서비스의 질과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현재 약 10만명인 블로거를 3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 사장은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블로그를 자꾸 검색과 연결하려다 보니 '블로그 문화'가 형성되지 않고 정보 노출쪽으로 치우쳤다"고 지적하고 "이글루스를 키워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작년 말 인수한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를 통해 교육 서비스 차별화도 꾀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묻고 답하는 양방향 서비스를 지향하고 사용자 수준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1인 미디어를 확장하고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면 검색하지 않아도 클릭만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다"며 "이것이 SK커뮤니케이션즈가 추구하는 인터넷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