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검토해온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방안이 확정·발표된다. 이미 알려진대로 당정 간 합의한 재건축 개발이익 50% 환수 방안 외에 강도 높은 추가 대책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당정 협의를 거쳐 후속 조치가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무리 강도가 센 부동산 대책이 나와도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적정 분양가를 둘러싸고 빚어진 민간 건설사와 성남시 간 갈등이 협상을 통해 조기에 해소될지도 관심사다. 민간 건설사들이 29일까지 성남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지 못하면 동시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 애꿎은 청약자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예정대로 청약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이 선정된 데 이어 LG카드도 주인 찾기에 나선다. 27일 LG카드 채권단의 매각공고가 나오면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씨티은행 등이 본격적인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몸집불리기의 일환으로 인수합병에 나선 국내 금융사 외에 메릴린치 등 외국자본도 LG카드 인수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금융은 4월1일 통합 신한은행을 공식 출범시킨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차익에 대한 과세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론스타코리아가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론스타는 모든 결정이 미국 본사에서 이뤄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환율 및 주가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기금금리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 월가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취임 후 첫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다소 늦출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