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계좌수가 600만개를 추월,5가구당 2가구가 적립식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증가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2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613만개로 집계됐다. 5가구당 2가구꼴로 적립식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2월 한 달 동안 적립식 계좌는 18만개 늘어났다. 월간 증가 규모로는 지난해 7월 13만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 잔액 증가세도 주춤한 상황이다. 2월 말 기준 적립식 잔액은 19조10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9200억원 늘었다. 1월 한 달 동안 적립식 잔액이 4조1520억원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액이 대폭 줄었다. 적립식 중 주식형펀드 규모는 14조5170억원으로 75.98%에 달해 주식형이 적립식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 계좌수는 2월 말 1067만개로 집계됐다. 이 중 적립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57.45%에 달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펀드 중 적립식 비율은 8.87%로 집계됐다. 판매사별로 2월 적립식펀드 잔액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으로 3243억원을 기록했고 한국증권(1367억원) 하나은행(1082억원) SC제일은행(672억원) 등의 순이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1914억원) 미래에셋투신운용(1583억원) PCA투신운용(853억원) 등이 지난 한 달 동안 적립식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