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악재를 이기는 힘을 축적하는 중이라며 플래시 및 LCD 가격이 바닥을 치는 4월 중반~5월 주가가 반등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및 LCD 제품 가격이 상당히 많이 하락해 잠재 수요가 촉진될 수밖에 없다면서 상반기는 성장통을 겪는 기간이라고 설명. 하반기 회복 여부 및 속도는 대외경기 변수에 대한 해석과 전망에 따라 엇갈릴 수 있으나 핵심 제품에의 잠재 수요가 하반기에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의 경우 공급 초과 현상이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당초 예상됐던 2분기 공급 초과-3분기 수급 호전 흐름이 오히려 2분기에 예상보다 좋고 3분기가 약간 더 부담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하반기 점진적인 이익 회복을 전제로 할 때 주가는 75~80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3월간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악재가 쏟아져 나왔으나 주가는 전고점 대비 18% 하락하는데 그쳤다면서 더이상의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조만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이익 반등세를 겨냥한 저가 분할 매수 투자자와 단기적으로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이 불확실한점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간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