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또 나서면 충격..사중바닥 속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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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연기금의 스위칭 매도가 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른바 사중바닥 기대감은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24일 대신증권은 장중 진폭이 27P에 달하며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로 에너지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 평균 거래대금 역시 1월 5조7600억원에서 2월에는 4조1340억원으로 다시 3월에는 3조5000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고점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
특히 지난 12월에 유입된 주식형펀드 자금의 경우 이제 막 3개월이라는 환매 제한 조건에서 벗어나는 등 1300선 아래에서 급격한 환매 가능성마저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120일 이평선을 밑도는 가운데 IT업황이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는 점까지 감안하면 사중바닥의 기대감은 섣부른 것"으로 진단했다.
게다가 연초 시장을 괴롭혔던 연기금의 스위칭 매도(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가 다시 출현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투자심리를 죄여오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지적이다.
연기금은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선 연초이후 본격적 스위칭 매매를 시작해 지수가 박스권에서 높은 등락을 나타냈던 한달여 동안 1.5조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월초 잠시 진정되는 듯 했던 연기금의 스위칭 매매는 최근 IT기업들의 실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1,300선까지 떨어지자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추정.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연구원은 "연기금이 연초와 같은 강도의 스위칭 매도에 또 나선다면 지금의 취약한 시장 체력하에서는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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