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의 선정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수경쟁을 벌였던 하나금융과 DBS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추가로 M&A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밀려난 하나금융지주와 DBS의 다음 행보가 금융권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은행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전력투구에 나섰던 두 회사는 이제 시장에서 매물로 전락할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S1) (하나-DBS, 론스타 결정 반발) 우선 두 회사는 론스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독과점 문제와 인수자격 문제를 각각 공정위와 금감위에 국민은행의 인수불가를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반발이 먹혀들어 우선협상대상자가 뒤집힐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기 때문에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할 공산이 큽니다. (S2)(하나, 자력성장-M&A 동시 추진할듯) 먼저 하나금융은 자력성장으로 전략을 대폭 수정하면서 새로운 M&A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1순위는 LG카드가 되겠지만, 금융권에서는 보험사 인수나 우리금융과의 M&A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CG1) (하나-우리금융 빅딜효과) (1) (2) + => 280조 거액고객 강점 기업금융 강점 초대형 P/B 1.5배 P/B 1.5배 금융사 외형경쟁 민영화달성 탄 생 증권업계에서는 두 지주회사가 주식교환방식으로 합병한다면 주가하락 없이 사업포트폴리오의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금융의 대형화와 우리금융의 민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DBS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대주주인 테마섹의 반대를 무릅쓰고 외환은행 인수에 나섰던 만큼 그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3) (DBS 주요주주들과 갈등 가능성) 더우기 씨티그룹과 HSBC 등 주요 주주들도 외환은행 인수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보유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DBS가 거꾸로 M&A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DBS가 한국에 들어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다."면서 DBS가 무리하게 나섰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S4) (영상편집 신정기) 금융계와 증권업계에서는 하나금융과 DBS가 탈락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하면서 기회가 있을때마다 꾸준히 M&A를 시도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금융권의 지각변동은 '진행형'으로 남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