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가입자 급증세 ‥ 지난해보다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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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연장으로 노후 준비가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연금보험 가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등 22개 생보사는 2005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총 83만6688건의 연금보험(변액연금보험 포함)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4만3502건에 비해 30.0% 증가한 것으로 초회보험료(보험 가입 후 처음 내는 보험료)의 경우 이 기간 2조5703억원에서 3조9714억원으로 54.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투자실적에 따라 향후 지급될 연금 규모가 달라지는 변액연금의 초회보험료는 3407억원에서 2조1612억원으로 53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연금 가입자 중에는 3억원,5억원,심지어 10억원을 일시에 맡기는 거액고객도 적지 않다고 일선 설계사들은 전했다.
회사별 판매건수를 보면 삼성생명은 11만3686건에서 26만5473건으로,교보생명은 9만1164건에서 14만7251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 밖에 대한생명(11만8434건),ING생명(6만3777건),흥국생명(4만7674건),푸르덴셜생명(2만7433건) 등도 연금보험 계약자가 많았다.
삼성생명의 김영건 LP(태광브랜치)는 "요즘 연금보험이 생보사 상품 중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다"며 "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 따라 20~30대 연령층 계약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설계사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3년 현재 40세인 경우를 기준으로 할 때 남자의 기대여명(앞으로 더 살 수 있는 나이)은 35.60세,여자는 42.00세로 나타났다"며 "연금보험은 조기 가입할수록 보험료 부담이 훨씬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 보험사의 분석에 따르면 20대에 가입할 때의 보험료 부담이 100이라면 30대에 가입할 경우 150으로 늘어나고,50세가 되면 400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금보험에는 연 24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 전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 또는 신개인연금이 있고,또 소득공제 혜택은 없으나 저축성 보험과 같이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일반 연금보험이 있다.
노후 연금 수령을 목적으로 가입할 때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자금 활용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투자 성향이 강하다면 변액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보장 내용은 기존 연금보험과 동일하지만 향후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 적립금이 주식 채권 등으로 운용되는 펀드에 투자되고,이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연금 지급 시점에선 고객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가 전액 보장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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