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종 주가가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1일 증권시장에서 제지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1% 상승한 329.23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310대까지 떨어졌던 제지업종지수는 최근 3일간 회복세를 보이며 33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업종 대표주인 한솔제지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거래일 기준)간 12.9%나 상승,1만3500원까지 올라왔으며 9000원대에 머무르던 신무림제지 주가도 1만원을 회복했다.


또 원재료인 펄프가격은 떨어지고 반대로 내수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대한펄프가 올해 첫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제지업종의 악재는 이미 다 나온 상태며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신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업종 대표주인 한솔제지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5년 만에 최저치인 6%대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원자재 가격 인하 등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솔제지의 경우 작년 16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계열사들의 흑자전환도 예상돼 순이익 증가폭도 눈에 띌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