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등 삼성의 이른바 '못난이 3형제'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삼성을 지키는 '꽃미남 3총사'로 변신 중이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조정장 속에서도 한 달 새 일제히 20% 넘게 상승하는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8.3%나 올랐다.


삼성테크윈도 비슷한 시기부터 강세를 보이더니 24.7% 상승했다.


두 회사는 번갈아가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100원(0.56%) 하락했지만 지난달 5일 이후 상승률이 25.2%에 달한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반도체부품 방위사업 부문의 삼각체제를 구축해 최근 부진한 정보기술(IT)업종의 투자대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에 깜짝 실적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 전망도 밝아 환율하락으로 고전 중인 IT업종의 확실한 투자대안"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석유화학 플랜트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 중이란 분석이다.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동지역 화공 플랜트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15억달러 이상의 공사 수주가 예상돼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삼성중공업은 수익성 높은 LNG선 수주잔량이 가장 많은 게 장점이다.


전용범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부터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올해 23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