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을수록 인수·합병(M&A) 및 지분 경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작년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650개 상장사의 최대주주 지분율 변동과 주가영향을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 지분율이 5% 미만인 기업의 주가는 7.48% 올라 코스피지수(-3.15%) 대비 10.63%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반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80% 이상인 기업은 13.03%포인트 초과 하락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5~10%,10~20%로 비교적 낮은 기업들은 각각 지수 대비 0.93%포인트,3.28%포인트 초과수익을 낸 반면 지분율이 50~80%,20~50%로 높은 종목들은 각각 0.78%포인트,0.43%포인트 더 떨어졌다.


또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리면 주가가 올라가고 지분을 팔면 주가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최대주주 지분율이 1%포인트 이상 상승한 42개사의 주가는 시장평균을 1.44%포인트 웃돈 반면 지분율을 낮춘 38개사의 주가는 시장평균보다 0.98%포인트 떨어졌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30% 미만인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제(120.4%)였으며 아이브릿지(74.5%),대한방직(68.3%),기린(68.0%),우성넥스티어(51.4%) 등이 뒤를 이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