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폴리카보네이트 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제일모직은 일본 아사히 카세이 케미칼과 폴리카보네이트(PC) 제조공정 기술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 외장재와 전자정보 소재, 자동차소재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입니다. 제일모직은 이번 계약으로 전남 여수사업장에 올해 3월부터 총 1천447억원을 투자해 연산 6만5천톤 규모의 PC 중합공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PC는 제일모직의 특수수지 생산을 위한 자가수요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2008년 PC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약 1천800억원의 구매비용 대체 효과를 거둘 전망입니다. 제일모직이 아사히로부터 도입하는 제조공정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환경친화 공정으로 설계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뛰어납니다. 제일모직은 "올해 세계 PC 시장은 약 310만톤 규모로 예상된다"며 "대형 LCD TV 등 고기능성 광학소재 수요가 늘고 있어 2010년에는 419만톤까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일모직 케미칼부문장인 우상선 부사장은 "PC사업 진출로 고수익소재 전문기업으로변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올해 케미칼부문에서만 1조 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