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39
수정2006.04.08 20:13
중소형 생명보험회사들이 잇따라 증자에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PCA생명은 이달 중 2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자본금을 1269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CA생명은 2004년 3월 말 722.1%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했지만 적극적 영업을 편 데 따라 책임준비금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 비율이 2005년 3월 말 376.7%,12월 말 325.8% 등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PCA생명은 이번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 비율을 40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계 뉴욕생명은 이달 말께 9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89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생명은 2004년 62억원,2005년 9월 45억원,12월 45억원 등의 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뉴욕생명의 증자는 경영실적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작년 말 현재 156.8%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생보사 중에선 지난해 9월 미래에셋생명이 처음으로 15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금호생명도 11월 말 같은 방식으로 10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동양생명도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