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 422명에 대한 1차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신고하지 않고 누락된 소득을 찾아내 1천억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의 과세정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는 여전합니다. 1년에 6억원의 소득을 번 고소득자가 신고한 금액은 고작 2억7천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벌어들인 소득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탈루한 것입니다. 조사 대상별로는 대규모 재산을 가지고 기업형으로 운영하는 재산가형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가 가장 심각했습니다. 재산가형 자영업자는 벌어들인 소득의 74%를,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은 54%를 신고한 것입니다. 이같은 부당 탈루에도 불구하고 탈루가 많을수록 재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 "조사한 422명이 지난 10년간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나 봤더니 95년말 5,681억원에서 지난해 1조5,897억원으로 10년 사이에 1조216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세금탈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세청은 곧바로 2차 조사를 들어가는 한편 5월경에 2차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탈루가 비록 일부이긴 해도 대단히 심각하다. 이들에 대해 탈루혐의가 높은 업종 직종 등 부터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결과 신고하지 않고 누락된 3천억원의 소득을 찾아내면서 109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