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대표 박동호)가 오는 30일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을 디지털네트워크를 통해 상영한다. 그동안 디지털영화를 개별 영화관에서 상영한 적은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파일로 전송해 유료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봉관은 CGV강변을 비롯해 서울 상암,부산 서면,인천 점내에 있는 인디영화관이다. '마법사들'은 4명의 밴드 멤버를 통해 잃어버린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하나의 컷에 담아낸 디지털영화다. CGV는 디지털네트워크로 영화를 전송해 개봉하면 필름프린트 한 벌당 200만원과 운송비 등 소모성 경비를 줄이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CGV 프로그램팀의 임현호 팀장은 "특히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한국영화에는 효율적인 개봉방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시네마와 네트워크를 통해 영화 이외에도 공연,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