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00선이 매크로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지수대라며 제2차 중장기 투자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신영 김세중 투자전략 팀장은 1300선과 세번의 만남을 통해 올해 기업수익 증가율이 10%대 초반이 아니라 예상을 깨고 지난해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가 된다고 해도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의 지수대라는 점이 확연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매크로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으며 수급 측면에서는 지난해 8월31일 부동산 대책 이후 증시로 유입된 자금의 평균단가인 1304 포인트에 근접한 지수대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인연이 길어지면 통상 강한 메세지가 내포돼 있기 마련이라면서 인연이 길어진 1300선은 2차 중장기 투자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당시 주가는 700선에서 네 차례나 지지력 검증을 받은 바 있다면서 현재도 이미 1300선에서 세차례나 지지력 검증을 거쳤으며 당시 700선이 1300선으로 변했다는 점이 다를 뿐 당시처럼 저점은 일정하고 고점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삼각 조정의 형태를 나타내는 점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있었다면 현재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미국 장기 금리의 안정으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기우였음이 드러나며 주가가 상승했다면 지금도 그러한 패턴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김 팀장은 "3월말 FOMC 회의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이 조만간 종결될 것이라는 코멘트가 나오고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이미 지표상으로 감지되고 있고 이는 삼각조정 탈피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