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숙적'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WBC 준결승에서 홈런 2개 등 장단 11안타를 얻어맞고 일본에 0-6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시아리그와 8강리그에서 출전팀 중 유일하게 6연승을 올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야구는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하고 말았다. 반면 한국에 두 번이나 지고도 운좋게 4강 티켓을 챙긴 일본은 결승에 진출,도미니카공화국을 3-1로 꺾은 쿠바와 21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편 이날 서울시청앞 광장과 잠실야구장 고양종합운동장 인천문학야구장 부산사직야구장 등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