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SM5 후속 독자모델 2008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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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2008~2009년께 선보일 SM3와 SM5의 풀 체인지 후속모델을 독자 개발,국내 판매와 함께 르노 또는 닛산 브랜드로 해외 수출에도 나선다.
또 SM시리즈 후속 모델과 내년 선보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외에 1~2개 모델을 추가 개발·생산하는 방안을 르노 본사와 협의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9일 "SM3 및 SM5의 후속모델을 르노삼성이 독자 개발키로 르노측과 합의하고 최근 제품 컨셉트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차체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 첫 독자모델 선봬
2008~2009년께 나올 SM3와 SM5 후속 모델은 르노삼성이 개발하는 첫 신차다.
기존 SM시리즈는 일본 닛산의 차량을 기반으로 일부 사양과 디자인만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바꾼 것이어서 온전한 신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SM시리즈가 내수 시장 위주로 판매된 것도 해외에선 이미 원조 모델(SM3는 블루버드 실피,SM5와 SM7은 티아나)이 팔리고 있어서였다.
또 내년 선보일 SUV도 닛산과 공동 개발하는 만큼 르노삼성의 독자 모델이 아니다.
르노가 신차 개발 경험이 없는 르노삼성에 준중형세단과 중형세단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맡긴 것은 그만큼 르노삼성의 R&D(연구·개발)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 선보인 'SM3 뉴 제너레이션'에 적용된 디자인과 기술력이 르노에 큰 믿음을 줬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3 및 SM5 후속 모델은 플랫폼 설계에서부터 품질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신차 개발 전 과정을 르노삼성이 맡는다"며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데다 르노삼성의 첫 수출차량인 만큼 SM 후속이라기보다 새로운 세단의 탄생으로 보는 게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그러나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문은 르노 또는 닛산의 최신 제품을 활용키로 했다.
SM7 후속 모델의 경우 현재와 같이 SM5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대형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르노와 협의할 계획이다.
◆대규모 R&D 인력 채용
르노는 최근 르노삼성에 "SM3 및 SM5 후속모델과 SUV 외에 1~2개 모델을 추가로 맡기겠다"는 의사를 건넸다.
단 전제조건을 달았다.
르노삼성이 R&D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한국 엔지니어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됐으니 이젠 숫자를 늘리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R&D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르노삼성은 2000년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지난달 채용광고를 내고,신규 채용인원 1000명 중 250여명을 R&D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
기존 R&D 인력이 400여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규모다.
이승희 인사본부장(전무)은 "르노삼성이 확보한 R&D 인력 규모에 따라 일감을 더 주겠다는 게 르노 본사의 입장"이라며 "르노측이 수시로 '얼마나 더 뽑았느냐'고 확인할 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에 선발되는 인력은 SM 후속 모델뿐 아니라 르노가 추진하는 중국 및 인도 진출 프로젝트의 주역으로 육성될 것"이라며 "채용 인력의 상당수를 르노 본사로 장기 연수를 보내는 등 글로벌 인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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