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건설 중장비업체인 혜인은 19일 SK건설에 149억원 규모의 디젤발전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매출액의 13%에 해당되는 규모로 단일 계약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혜인은 이번에 공급하는 디젤발전기가 지난해 5월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OC로부터 SK건설이 수주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원유 집하시설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KOC가 추진 중인 원유 집하시설 대규모 발주가 올해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발전기 공급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혜인은 이번 공급계약 외에 집단에너지용 가스발전기에 대한 수주도 늘어날 예정인 데다 원화절상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올해 실적 목표치를 15% 정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당초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목표치를 각각 1300억원,80억원으로 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