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미니홈피를 해킹 당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누군가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해킹해 2년여 동안 올린 사진 1천800여 장을 모두 삭제했으며, 개인 정보를 입수해 휴대폰 번호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는 것. 15일 갑작스럽게 수백통의 전화가 걸려와 이를 이상하게 여기던 안혜경은 미니홈피에 접속하려다 비밀번호가 바뀐 것을 보고 해킹당했음을 깨달았다. 현재 안혜경의 미니홈피는 폐쇄된 상태. 소속사 필립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단 휴대폰 번호를 교체하고 다른 정보들이 공개되지 않는지 지켜보겠다"면서 "문제가 더욱 확대될 경우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 측은 "이번 사안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접속한 정상 접근으로 해킹과 무관하다"면서 "안혜경 씨 측에 사이버 수사대에 정식 신고하기를 권고했으며 수사 요청이 올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