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이 PC 패널 수요가 재차 하락하면서 더블딥(=이중 바닥)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했다. 17일 골드만 대만지점의 헬렌 후앙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TV패널과 관련해 이중 주문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PC패널 수요도 재차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모니터 패널주문이 전월대비 10~15% 가량 회복된 가운데 3분기 개학 시즌대비 주문을 감안한 패널업체들이 '3월 바닥 확인설'을 내놓고 있다.더구나 1분기의 저조한 주문으로 기저효과까지 더해주며 바닥 확인 가능성을 고조시켜 '최악이 지나갔다' 기대감이 팽배. 후앙 연구원은 "그러나 시스템업체들을 점검한 결과 PC 고객들이 구형 플랫폼 매입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하고"4월 PC 패널주문이 10~15% 감소하면서 3월의 회복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후앙은 "따라서 대만 패널업체 CMO에 대한 올 순익 추정치를 시장 컨센서스 4대만달러보다 낮은 1.81대만달러로 제시하고 있음에도 상승 잠재력보다 추가 하향 조정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는 4월초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면 당연히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