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입시에서 전문대학들은 수시를 통해 4분의 3 이상의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학과 성적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특별전형으로 모집인원의 51.9%(12만8583명)를 선발한다. 대학 통폐합 등의 영향으로 신입생을 뽑는 전문대학은 지난해보다 6개교,모집인원은 122명 줄어들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전국 152개 전문대학의 '2007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집계해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연중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로 모집인원의 대부분을 충당한다는 것.특히 수시 2학기에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이 넘는 67.8%(16만7796명)를 뽑는다. 전문대들이 수시 선발에 의존하는 것은 고교 졸업예정자의 감소세로 신입생 충당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과 교육적 보상 목적에 맞는 학생을 뽑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많다는 것도 전문대 입시의 다른 특징이다. 특별전형 중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대학별 독자전형.전문대들은 독자전형으로 △기능·경연대회 입상자(90개교)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72개교)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전문대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학생을 평가한다.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반영 과목의 수가 적고 비중도 그다지 높지 않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수시 1학기 25.87%,수시 2학기 26.7%,정시 13.06%로 수시모집의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다. 하지만 커트라인이 높은 대학일수록 수능을 반영하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계획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경북전문대,군산간호대,신성대,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울산과학대,웅지세무대,조선간호대,혜천대 등 9개교는 수능성적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시험을 치러 합격이 되더라도 시험이 끝난 후 치른 수능 성적의 결과가 기준 미달일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는 얘기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