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수신은 전반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정기예금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상승으로 시장형상품의 비중이 커진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2005년말 은행수신 잔액은 전년말보다 7.3% 늘어난 823조 1,63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신증가액 56조 940억원 가운데 시장형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는 각각 27조7천억원과 11조1천억원이 늘어나 전체 수신증가액의 69.2%를 차지했습니다. 한은은 이처럼 시장형상품이 급증한 것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CD발행을 늘리고, 하반기부터 향후 금리상승을 예상해 금융채 발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12월말 현재 정기예금 잔액은 261조1천억원으로 2004년 12월 268조9천억원, 2003년 12월 269조원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고, 정기예금 계좌당 금액도 2,954만원으로 전년말 3,124만원과 비교해 170만원 감소했습니다. 한편 2005년말 현재 계좌당 5억원을 초과하는 거액계좌는 저축성예금의 경우 계좌수는 6만6,100계좌, 금액은 181조5,210억원으로 전년말과 비교해 각각 4.6%와 5.2%씩 증가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