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연간 기획으로 준비한 ‘에너지는 미래다’. 그 일환으로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기획 리포트를 방영합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해외 자원개발 선봉에 서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을 조명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3년부터 자원개발에 나선 LG상사. 지금은 자원개발 투자가 7곳에 달합니다. 유전, 가스, 석탄, 구리. 자원확보에 품목의 제한은 없습니다. LG상사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지난해에는 지사도 설립했습니다. [인터뷰 장현식 LG상사 에너지사업부 상무] “카자흐스탄은 굉장히 광활하고 유전이 많이 있어 잠재성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탐사가 덜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내륙에 있어 수송로가 확보 안돼 개발이 덜 됐는데 지금은 흑해나 터키쪽으로 수송로가 확보되고 최근에 중국으로 파이프라인을 깔고 있어 판매, 수송로에 문제가 없다면 제2의 중동으로 성장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종합상사 중 가장 먼저 자원개발에 뛰어든 현대종합상사는 예멘 마리브 유전 한곳에서만 지난해까지 2억4천만 달러가 넘는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올 10월부터는 베트남 11-2 광구가, 2008년부터는 예멘 LNG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앞으로 자원개발 과실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배당으로만 2천3백만달러를 받은 삼성물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에 원유를 발견해 현재 시험생산 중입니다. 계열사인 SK가 자원개발을 크게 벌리고 있어 지금까지는 소극적이었던 SK네트웍스도 최근에 광물 자원 개발로 방향을 잡고 전담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자원개발로 요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합상사는 대우인터내셔널입니다. 지분 60%를 갖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이 대박의 조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준수 대우인터내셔널 부장] “작년 12월에 저희가 밝혔듯이 1개 광구에서 추정된 매장량이 LNG로 환산할 경우 6천만톤, 지금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쓰는 LNG양이 2천만톤이니까 단순계산하면 3년치 가스를 해외에서 찾아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1월에는 인접한 광구에서도 양질의 가스층을 발견했고 다른 가스층도 탐사중이어서 미얀마 가스전에 기대가 큽니다. 종합상사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자원개발에 앞서 있는 것은 전세계로 뻗어있는네트웍크 덕분입니다. 개발 정보부터 자원의 판매, 또 다른 연관사업의 결합까지 다른 업종은 생각하기도 힘든 일들입니다. [인터뷰 장현식 LG상사 에너지사업부 상무] “해외에 네트워크가 잘 발달돼 있고 오거나이징 기능이 있습니다. 즉 다른 사업분야, 건설이나 플랜트랑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단순한 자원개발보다 자원개발 사업하고 파이낸싱 기능도 복합적으로 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외 메이저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종합상사를 비롯한 국내 다른 자원개발 기업들의 컨소시엄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서캄차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예멘 유전 등이 대표적입니다. 수출 한국의 최전선에서 전세계를 누볐던 종합상사들이 이제는 세계 자원 전쟁의 선봉에 섰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