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신흥 증시의 최근 조정에 대해 '매수 기회도 아니며 청산의 시작도 아니다'고 진단했다. 15일 모건스탠리의 마리오 에펠바움 전략가는 올들어 신흥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2주동안 고점대비 5% 가량 밀려나는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펠바움은 "과연 지난 3년처럼 또 하나의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금리 상승 우려감으로 드디어 최종적인 정리에 나서야 하는 지 궁금해 하나 '둘 다 아니다'"고 강조했다. 에펠바움은 "신흥 증시는 이제 금리 변수보다 세계화라는 요인에 더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원자재의 매수자 중국의 등장-인도의 IT제품 수출 증가-러시아의 부흥-터키의 약진-멕시코·브라질의 인플레 낮추기 시도 등 상당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설명. 따라서 금리가 올라도 신흥증시는 더 상승할 수 있으나 위험 파티가 너무 고조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에펠바움은 "변동성이나 계절적 자금유입 특성 등을 감안해 투자자들은 인내를 갖고 더 좋은 진입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