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파원 1명이 팔레스타인 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교통상부가 1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KBS 특파원 용태영씨는 14일(현지시간) 오전 카메라 기자 1명과 함께 가자지구에 취재차 들어가 식사 후 호텔에서 쉬던 중 다른 외국인 몇 명과 함께 무장단체 조직원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재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은 용씨 1명이며,함께 납치된 외국인이 몇 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규형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한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랍경위 확인 및 무사귀환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아울러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이 용씨의 귀환을 위해 팔레스타인 당국을 포함한 관련기구와 접촉 중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AP나 AFP 통신 등도 이날 한국인 1∼2명이 다른 외국인 수 명과 함께 가자지구호텔에서 피랍됐다고 긴급 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