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강보합권에서 버티던 코스피가 약세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현물 주식 매도량을 늘리고, 코스피200 선물 매수량을 줄이면서다.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강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2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58포인트(0.55%) 내린 2517.49에 거래되고 있다.코스피는 0.8% 강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힘이 빠져 보합권으로 물러났고, 오전 11시부터 미끄러지며 약세권역에 들어섰다.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37억원어치 현물주식을 팔고, 코스피200 선물을 674억원어치 사고 있다. 오전 10시47분께에는 현물주식 매도금액은 679억원, 코스피200 매수금액은 2003억원이었다. 기관도 660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5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장초반 지수와 함께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6%와 1.42%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631억원어치, 기관은 삼성전자를 217억원어치 각각 순매도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1.81%,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52%와 1.93%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0.7% 강세다. 오전과 비교해 오름폭이 줄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8% 내리고 있다.코스닥은 전일대비 6.46포인트(0.9%) 내린 713.7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2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3억원어치와 60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호조세다. 오전에 강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은 보합권으로 물러났고, 에코프로의 낙폭은 1.17%로 커졌다.알테오젠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사랑이 아니라 전략이 필요합니다"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가상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5'에서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가상자산 시장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알트코인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며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에 노출된 만큼, 개인 투자자도 뚜렷한 전략과 마인드셋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산 코인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인은 결국 팔아서 원화로 바꿔야 돈이 되는 자산"이라며 "대중이 몰려들 때는 오히려 수익 창출 타이밍을 고려해야 하고, 시장이 망했다는 말이 들릴 때는 오히려 진입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이어 "기술적 지표에 의존한 투자 방식은 대부분의 참여자가 동일하게 행동하는 순간 무의미해진다"라며 "오히려 시장 참여자들이 그런 분석을 믿는 타이밍에 역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내부자 동향 파악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주식에서 대주주의 매도가 주요 신호인 것처럼, 코인 시장에서도 프로젝트 팀의 물량 이동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라며 "팀 물량이 꾸준히 거래소로 이동되고 있다면 호재 가능성은 낮다. 반대로 고래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자금을 넣고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장기적인 시장 흐름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하락장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상승장도
고란 알고란 유튜브 채널 대표가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고란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가상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5'에서 "비트코인은 공급 측면에서 오를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기관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고란 대표는 비트코인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장기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경우 4년 이상 투자하면 된다. 자본 시장 흐름 상 비트코인은 돈 값이 쌀 때 오르고, 가격 흐름이 글로벌 통화유통량(M2)가 올라가는 흐름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알트코인 투자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 대표는 "알트코인 투자 난이도는 극강이다. 오르는 건 한 순간이지만, 이후에는 하락과 횡보의 고통"이라며 "대박을 기대하고 장기투자했다간 대체로 결과가 좋지 못하다. 따라서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투자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모든 게 불확실한 시장이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시장이 커질 거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