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골리앗 잡았다…연봉 41억 對 9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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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WBC 본선에서 미국을 꺾은 한국은 선발 라인업의 연봉 단순 비교에서도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케 했다.
한국 대 미국전 선발 출전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무려 21배 차이가 난다.
한국 전체 선수들로 따진다면 평균 연봉 1300만달러를 받는 박찬호(샌디에이고)가 있지만,박찬호를 제외한 미국전 선발 10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어림잡아 41억7000만원이다.
10명 가운데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승엽이 1억6000만엔(한화 약 13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국내파로는 이종범(기아)이 4억3000만원,박진만(삼성)이 3억5000만원,이병규(LG)가 3억원으로 고액 연봉선수 축에 든다.
이에 비해 미국 선발 10명의 연봉 합계는 9255만달러로 한화 900억원이 넘는다.
특히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한 사람의 연봉만도 2500만달러(257억원)에 이르러 한국 선발 10명 연봉을 합한 액수의 6배를 뛰어 넘는다.
미국팀은 로드리게스 외에도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가 196억원,치퍼 존스(애틀랜타)가 160억원 등 초고액 연봉자가 수두룩하다.
물론 프로야구 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한국과 미국을 단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지만 선수들의 몸값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미국전의 승리가 더 짜릿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