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공연장이 거의 없는 중구 신당동에 지난해 3월25일 문을 연 충무아트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4월2일까지 기념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임동민과 조영창,막상스 라뤼 등 유명 연주자들과 서울시립교향악단,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 대표적인 교향악단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인 점을 감안해 두 작곡가의 주요 레퍼토리를 교향악과 실내악으로 연주한다. 페스티벌은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된다. 로스트로포비치콩쿠르와 카잘스콩쿠르 등 세계적인 첼로 콩쿠르에 입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조영창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선사한다. 26일엔 지난해 쇼팽콩쿠르 3위에 입상하며 화제를 모은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4번'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이현세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번'을 섬세한 선율로 들려준다. 28일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인 서울신포니에타와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의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연주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의 '피렌체의 회상'과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이다. 일본의 바로크 전문 실내악단의 내한 무대도 예정돼 있다. 재일교포 강무춘이 창단한 텔레만 실내악단으로 4월1일 비발디의 '사계' 등을 연주한다. 피날레는 2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이 장식한다. (02)2230-6624~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