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미국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가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미국 경제분석가 리차드 버너는 경제 유휴설비가 줄어는 가운데 미국과 세계 경제 호조로 비용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너는 "일자리와 소득 증가및 억눌려 있는 설비투자의 발산,우호적인 금융시장 등이 미국의 강한 성장을 지지해주며 인플레 위험도 동반 상승중이다"고 설명했다. 종전 5.0%로 잡아 놓았던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5.25%로, 오는 9월 전후까지 세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점쳤다. 크레디리요네증권도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5.5%로 상향. 에릭 피쉭은 "2월 미국의 비농가 취업자수가 24.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고 지적했다.특히 우려스러운 내용은 시간당 임금소득이 전월대비 0.3%를 보이며, 연간대비 3.5%로 지난 2001년이래 가장 강력한 수치를 보였다고 판단. 피쉭은 "임금소득 증가는 당장 소비지출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기업이익 마진을 압박하고 그에 따라 기업은 산출가격 인상을 시도, 인플레 압력을 증가시키는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달 28일 0.25%P의 연방기금금리는 확실시되는 가운데 오는 8월까지 5.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피쉭은 "임금소득 상승과 채권수익률 상승 압박은 버냉키 의장으로 하여금 선택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