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크리스티안순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물 대신 맥주가 수도꼭지에서 쏟아진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각) BBC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설거지를 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돌렸는데 놀랍게도 맥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인은 2층 아래 위치한 주점의 직원이 그만 실수로 맥주통 호스를 아파트 수도관에 연결해 버렸기 때문. 그녀는 맥주가 쏟아져 나오자 "마치 꿈꾸는 기분이었다"고 밝혔으나 "맛은 김이 빠져 다소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맥주 대신 다른 음료를 부탁한다"며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