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14일 미국투자자들이 한국 조선업체들의 해양설비(offshore)와 LNG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골드만은 "지난해 상반기 한국 조선업체의 주가가 시장을 상회했던 호시절 만큼 미국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웠다"며"다만 전통적 조선사업보다 해양설비나 LNG플레이에 집중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자들은 특히 원유시추설비의 가격 강세에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지적. 골드만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언급한 해양설비나 LNG에 특화된 조선사로 더 이상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하고"1분기 실적이 취약하게 나온다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전통적 조선업체를 매도하고 한편으로 해양설비 플레이를 동시에 시도하는 짝짓기 매매 여부를 궁금해 하는 가운데 가능하다면 해양설비 플레이를 크게 하지 않고 전통적 조선업체를 매도한 모습도 엿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의 경우 아직도 일부 투자자들이 부동산 스토리를 모르고 있어 놀랐다고 언급, 일부는 개발 일정 지연을 참지 못하고 수건을 던지고 있으나 일반적 투자자들은 다시 진입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골드만은 "미국 투자자들은 한진중공업의 부동산 관련 일회성 스토리보다 보유 부동산을 활용한 장기 성장성 확충 전략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