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헤지펀드들은 아시아 철강의 현물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기 힘들다고 평가하면서 관련 주식에 대한 매도 포지션 구축을 고민중인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인수합병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POSCO의 경우 다음달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14일 골드만삭스 라지브 다스 연구원은 미국투자자들을 만나본 결과 올들어 아시아 철강주의 강한 상승세에 대해 곤혹스러움과 당혹감을 느낀 것 같다고 소개했다. 거의 대부분 수급상 부진을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철강 현물가격은 상승,그 원인을 찾느라 분주. 이와관련 라지브 다스는 “유럽向 등 수출 증가세가 공급 과잉을 줄여주고 있는 가운데 현금원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구축된 바닥 그리고 낮은 가격대에서의 재고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욕구 등이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다스는 “그러나 이같은 요인들은 단기적 지지에 불과하다”며“현물가격 상승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기 힘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많은 미국 투자자들은 아시아 철강주에 대해 매도(short) 포지션 구축 여부를 고민중인 것 같다고 파악, 철강 현물가격 상승세가 꺾일 2분기 후반경 헤지펀드들의 아시아 철강주 매도 포지션이 구축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 등 언론쪽에서 주주활동주의 후보감으로 POSCO를 언급하고 있으나 한국 경제내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쉽게 벌어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다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잇딴 제기에 대해 POSCO측도 주주가치 강화 등 여러 대안을 구상중일 것”으로 추정하고“다음달 이사회에서 자사주 추가 매입등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밖에 미국투자가들은 일본의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發 경쟁 우려감과는 다소 무관한 것으로 평가해주는 반면 밸류에이션을 의식해 매도 포지션 기회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의 POSCO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상회이며 목표주가는 23만2000원.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