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株 보유 배경 관심‥리딩투자證, 2.09%…대한솔루션 3.13%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리딩투자증권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한솔루션(특수관계인 포함)이 지난해 7월 이후 영남제분 주식을 각각 2.09%,3.13% 취득한 것으로 밝혀져 정확한 매수 시기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영남제분이 지난해 11월25일 은행신탁계정에 들어있던 자사주 195만주를 장외 매각할 때 이 가운데 일부를 이들 회사가 받아갔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영남제분의 경우 자사주 매각,교직원공제회는 영남제분 주식 매도와 관련해 불공정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영남제분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영남제분 주식 43만5000주(2.09%)를 보유 중이고 대한솔루션은 회사가 20만5500주(1.98%),대표이사가 24만주(1.15%)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6월 말 반기 보고서에는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지 않았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현대산업개발 등과 함께 영창악기 인수전에 뛰어들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해에는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브릿지증권과 쌍용화재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대한솔루션은 1983년 인천에서 설립된 자동차 소음방지분야 중견 부품업체로 비상장사다.
국내에서는 인천과 충남 당진,경북 경산 등에,해외에서는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봐주기 조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 "지난 2004년과 2005년 잇따라 영남제분의 매매내역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조사 당시 시세조정 혐의를 적용할 만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최근 의혹이 제기돼 조사과정을 재검토 했으나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거래소 김현철 시장감시1팀장은 "지난해 3~7월 영남제분의 주가가 급등해 시장감시 차원에서 매매내역 등을 조사했지만 특이점이 없어 집중심리단계로 넘기지 않고 조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또 2004년 9월엔 시장감시단계에서 특정지역 다수계좌에 의한 호가 및 매매관여가 발견돼 심리부로 추적조사를 의뢰,심리를 벌였지만 시세조종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