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가 '3·1절 골프' 당시 돈내기 골프를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10일 공식 대외일정을 돌연 취소,거취가 주목된다. 이 총리는 당초 이날 한국노총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1시간 앞두고 갑작스레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리는 3·1절 골프 당시 동반 기업인들과 모두 40만원을 걸고 내기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100만원 상당의 내기골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골프모임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100만원이 아닌 4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이 이 총리 등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이번 고발사건을 공정거래위원회의 밀가루 가격 담합 관련 고발 사건과 함께 수사할지,아니면 따로 수사할지 등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기·정인설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