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미리보기] 고비넘긴 증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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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주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와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등 변동성이 우려됐지만 큰 변화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특히 시장 급락 주범이었던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출연해 다음주 증시 변수와 전망을 알아보고 전문가 의견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앵커1]
우선 이번 주 증시는 1300선 붕괴 위기를 넘겼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기자]
지난 주말 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리상승이 악재로 작용하며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팔면서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외국인 대량매도 지수 급등락)
특히 일본의 통화 완화정책 폐지 가능성으로 엔화로 투자한 자금의 회수가 우려되며 아시아 신흥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는 IT기술주로 집중되고 있어서 엔캐리드 자금 축소 우려보다는 실적 부진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중 1300선이 무너지며 시장 붕괴 위기에 직면했지만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로 다행히 1300선이 지켜졌습니다.
[앵커2]
여기서 전문가 연결해서 의견 들어보겠다.
키움증권 김형렬 연구원 연결되어 있는데 이번 주 증시 최대 변수인 '일본 통화정책변경'에 따른 유동성축소 우려 사라졌나?
[김연구원]
(금리인상 리스크 해소 미지수)
(3월말 FOMC 앞둔 중립적 입장)
(물가변동에 의한 긴축의도 약화)
(경기둔화 시그널 발생여부 관찰)
일본의 완화된 통화정책 시행으로 물가보다 환율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져습니다.
일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벗어났지만 3월말 미국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균형금리와 연동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엔화관련 투자자금 회수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는 이제 진정된 것인가.
[김연구원]
외국인 매도는 1분기 실적둔화 우려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자금회수 가능성도 일부 염두에 둔 행동으로 보입니다.
(외국 매도, 국내유동성 보강시급)
외국인 매도는 매수 포지션 축소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다시 매수 증가로 연결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외국인 매도는 진정되겠지만 이머징마켓에 대한 요구수익률이 낮아짐으로써 국내에서 외국인 공백을 채울 유동성 보강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4]
이번주 증시는 급락 위기에서 기관매수로 1300선 지지에 성공했다. 기관이 1300을 세차례나 방어했는데 그 이유는?
[김연구원]
기관의 1300선 방어는 증시자금 이탈 우려를 사전에 차단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난 1월 급락과정에서 환매 우려 등 극단적 시각변화가 등장했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미리 진정시키기 위한 시장을 방어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관 1300방어 자금이탈 차단)
시중 자금 흐름도 다른 투자대안으로 이동보다는 MMF로 유입규모가 늘었다는 점에서 모멘텀 보다 수급의 선행적 상승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투자금융기관의 3월 결산 이후의 포지션 변화가 우려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방향성이 시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5]
다음주 증시 어떻게 보나..1월부터 세차례 걸쳐 1300선이 지지되었는데 이제 반등이 가능한가?
[김연구원]
(상승보다 지지력 확인)
(모멘텀 공백과 매수 명분 상실->혼조)
(유가 및 기업 예상 실적에 따라 연동)
(하락변동성 활용해 단기적 매매로 제한)
다음주 증시는 상승모멘텀에 대한 기대보다 악재의 내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인식이 강할 것입니다.
물가지표를 제외한 모멘텀 공백에 의해 투자자별로 극심한 관망입장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귀국 이후 총리사임 논란을 시작으로 정치권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점도 변수 입니다.
이에 따라 증시는 유가변동과 기업별 예상실적에 연동된 단기 모멘텀이 지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기 전략으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에 따른 단기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하락시 제한적인 접근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6]
김연구원도 의견을 들어봤는데 국내 증권사들은 어떤 투자전략을 제시하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은 선물옵션 만기나 한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해 추세 상승은 확인할 수 없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른 투자전략도 하락이 나타날 경우 단기 매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부분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낙폭과대주 또는 재료보유주에 대한 기술적 매매와 함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분할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낙폭과대주 기술적 매매)
(우리증권-실적호전주 분할 매수)
(한화증권-3월결산 증권보험주 관심)
(대신증권-낙폭과대 내수주 단기 주목)
한화증권도 배당이 기대되는 3월결산 법인 중 단기적 모멘텀이 돋보일 만한 증권이나 보험주가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신증권은 낙폭과대 내수주는 단기적으로 주목할 만하나 여전히 반등시 물량축소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펀더멘탈상 모멘텀이 갖춰질 때까지 무리한 추가 수익 노력보다 수익률 유지에 주력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