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살바도르市에서 매춘부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이 출범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아주 매춘부협회는 방송국 설립을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하반기부터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립 프로젝트 관계자는 "매춘 행위에 대해 사죄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국은 주로 매춘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나 인권이나 사회적 문제 성적학대 등의 폭넓은 주제도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에이즈 방지와 인종차별, 보건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매춘여성과 미디어 관련 전문가가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며 매춘여성들에게는 일련의 교육과정이 부여된다. 이에 필요한 자금은 협회자금과 광고, 후원 등을 통해 조달될 예정.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