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노조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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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에 관대해왔던 시민단체가 이례적으로 현대자동차 노조를 겨냥해 회사의 비상경영에 고통분담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선진화를 위한 운동단체인 '선진화정책운동'(공동대표 서경석 목사)은 9일 성명서를 내고 "현대차 노조는 환율 급락과 고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현재 당면한 회사의 경영위기에 임금동결을 통해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선진화정책운동은 "현대차 근로자 임금은 해마다 물가상승 수준의 2~3 배가 넘는 6~9%가 올라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의 4배에 달하는 6400만원의 평균연봉을 받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회사가 노동조합의 계속적인 임금인상 투쟁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으면서 노조의 요구에 굴복해 온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 결과 현대차의 국제경쟁력은 해마다 저하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하청업체에 전가돼 대기업과 중소하청업체 근로자 간 임금격차를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선진화 정책운동은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 4년간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동참해오고 있는 것을 보면 현대차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이기주의에서 비롯된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규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화정책운동은 이에 따라 오는 17일 울산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노조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초기 멤버인 서경석 목사와 이각범 한국정보통신대 교수 등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실사구시적 관점에서 '중도(中道)' 이념과 '선진화'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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