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개인의 반복된 실패와 교훈'이란 보고서를 통해 개인이 주식투자에서 버려야 할 나쁜 습관과 함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5계명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우선 개인이 매번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불완전한 정보에 대한 과신을 들었다. 펀더멘털(내재가치)에 근거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정보에 의존해 투자할 경우 십중팔구는 실패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개인이 버려야 할 두 번째 습관은 저가주에 대한 집착이다. 개인은 흔히 삼성전자 10주보다 5000원짜리 1000주를 선호하지만 장기수익률을 보면 반대라는 것이다. 한두 개 종목으로 대박을 노리려는 '몰빵투자'도 버려야 할 나쁜 습관으로 지적됐다. 이 밖에 과거에 좋았던 종목만 쳐다보는 습관,하락하는 종목을 '저가매수'로 착각하고 추격매수하는 오류도 버려야 할 대표적인 투자행태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따라서 개인의 성공투자를 위한 5계명으로 △싼 주식을 보지 말고 우량주로 승부하라 △분산투자를 하라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에 주목하라 △하락하는 종목보다는 상승하는 종목을 보라 △간접투자를 적극 활용하라 등을 제시했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과거 경험을 통해보면 우량주는 한번 물리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회복해 보답하게 마련"이라며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