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앞으로 2-3개월 간 경상수지는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균형 내지는 일시적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빠른 내수회복으로 수입증가세가 빨라지면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전망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재경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 이 같은 경기전망을 내놨다. 재경부는 국내경기에 대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 주도로 내수 흐름이 강화되면서 경기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의 진단을 유지했다. 소비는 가계부채 조정이 상당 부분 마무리되고 있고 고용증가 등 가계소득 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재경부는 분석했다. 또 투자는 설비.건축부문 모두 증가폭이 다소 주춤했으나 증가세 자체는 유지하고 있고, 생산활동도 내수회복의 가속화와 수출의 양호한 흐름을 반영해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활동의 회복세도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따라서 올해 경제는 고유가 지속, 환율 불안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내수 흐름을 기반으로 5%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