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있는 곳에 인센티브 있다.' 구자홍 LS 회장은 평소 젊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유명하다. 수많은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글로벌 인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밝은 기운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포용력 있는 인재"라며 "그런 사람들이 모인 밝은 기운이 있는 조직,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성과에 대한 정확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성과에 대한 정확한 보상을 강조했다. LS그룹의 간판인 LS전선은 해외사업을 주도할 글로벌 인재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을 위해 10주간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GBC(Global Business Communication)과정,핀란드 헬싱키대학과 연계한 헬싱키 MBA,연구개발(R&D) 인력을 대상으로 한 테크노 MBA(미국 소재 대학) 및 해외파견 사원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지역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R&D 인력을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로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대외 수상을 포함,특별한 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부서에는 철저한 보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인재에 대해서는 단기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LS전선 연구원의 25%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를 다녀왔다. LS전선은 또 이익공유(Profit Sharing) 차원에서 연간 성과에 따라 연동해 지급하는 조직 성과급제도와 이익보상(Profit Incentive) 성격의 격려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 및 스킬 활동 우수 프로젝트 팀에 대해서도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선업계 처음으로 전사자원괸리(ERP) 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로 ERP 팀원 전원이 포상금을 지급받았다. LS산전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포상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발탁 승진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연말에 탁월한 성과를 낸 임직원과 혁신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린 팀에 포상금을 지급하고 해외여행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LS전선은 매년 해수욕장을 빌려 직원들에게 여름휴가 장소를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와 별도로 직원들의 기살리기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여름 휴가 기간에는 해수욕장을 찾는 직원들을 위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보물찾기와 영화상영 등의 이벤트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LS그룹은 성과를 낸 만큼 보상과 성장기회를 확실히 부여함으로써 일할 맛나는 직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전 계열사에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