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정부에 2514억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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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우리금융으로부터 2500여억원의 배당수익을 챙기게 됐다.
주가가 1만8000원대로 오른 덕분에 이미 투입한 공적자금(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된 데다 덤으로 이자 수입까지 올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이사회에서 올해 주당 400원(액면가의 8%)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의 주당 150원(액면가의 3%)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77.97%(6억2845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2514억원에 달하는 배당을 받게 됐다.
지난해 예보가 받아간 배당액은 943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6880억원으로 전년(1조2920억원)보다 30.6% 증가했다.
지난 2002년 상장된 우리금융은 2003년 주당 50원(대주주 기준·소액주주는 250원),2004년 주당 100원 등 매년 배당액을 늘려왔고 이에 따라 대주주인 예보의 배당수입도 2003년 337억원,2004년 67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배당액이 대폭 증가한 것은 세금혜택 등 특수요인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이 날 만큼 영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