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개방은 모든 사람에게 도전이며,많은 이들이 곤란해지고 도산할지도 모르지만 더 많은 사람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에서 이집트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업이나 법률 회계 세무 컨설팅 디자인 유통 물류 부문은 선진국과 격차가 난다. 그러나 이걸 따라 잡기 위해서 과감히 개방하려 한다"며 "개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국가들과의 경쟁 속에서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교육혁신을 언급하면서 "걱정인 것이 사회변화에 가장 강력히 저항하는 게 학교 선생님이다"고 쓴소리를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몇몇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이 있는데 선생님이 그 중 한 집단"이라며 "그밖에 2∼3개 있지만 마음 상하지 않도록 말 안 하겠다"고 밝혔다. 카이로(이집트)=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