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7일 4.41% 급락,62만9000원으로 마감되며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21일(62만8000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4일간 9%가량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플래시 메모리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1위인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5000억엔을 투자,새 공장을 짓기로 결정,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보다 10% 넘게 적은 2조2000억원대로 전망했다. 또 2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1조9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선진국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전 세계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주가 하락 흐름을 가속화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릴 뚜렷한 호재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현 주가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겨냥해 저가 매수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