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율이 90% 선에 육박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부터 최대주주 보유 가능 지분율이 80%에서 90%로 상향되자 그동안 눈치를 보던 기업들이 앞다퉈 지분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보루네오의 최대주주인 캠코에스지인베스터스의 지분율은 87.82%에 이른다.


지난해 말에는 지분율이 79.90%였지만 올 들어 8%가량을 추가로 매입한 것이다.


지난해 연말 동원시스템즈 지분 79.90%를 갖고 있던 동원엔터프라이즈도 올 들어 추가 매수에 나서며 지분율을 81.49%로 늘렸다.


남성의 최대주주도 78% 선이던 지분율을 80%대로 끌어올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80%를 웃도는 기업은 남영L&F,서울도시가스 등 9개 업체에 이른다.


이들 업체 외에도 세아홀딩스,유화증권,조선선재 등도 최대주주가 지분을 계속 사들여 지분율이 60~79% 선에 이르고 있다.


이들 기업이 지분 매입을 강화하는 이유는 경영권을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집단행동이나 무리한 주가부양 요구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