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시 낙관 vs 비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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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급등락을 펼치며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조차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며 1300선 지지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로벌 금리인상이라는 암초속에 빠진 국내증시 향방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비관적인 전망 근거로는 지난 3년간 전세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글로벌 저금리기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국내 쪽으로 시각을 돌리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10월이후 월평균 3조원이 넘게 유입되던 주식형펀드로 2월 한달간 1/3의 수준도 안되는 8천9백억원 유입에 그쳐, 기관투자가의 지지력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마저 최근 매도공세에 동참, 한마디로 수급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설득력있는 이유이지만 긍정론쪽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이 제로 금리를 포기하더라도 미국과 독일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 엔캐리 자금이 대거 청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4년 6월 이후 미국 연방금리는 계속해서 인상됐지만 글로벌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4.4%가 전망돼, 금리 인상기조를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해석해선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수급공백에 대해서도 증시자금은 후행성격이 강해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 정체됐던 자금유입이 제속도를 찾을 것으로 낙관론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리 인상을 놓고 이렇게 엇갈린 분석은 마치 지난해 연초 유가 급등시기와 흡사합니다.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2개월 조정 후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듯 국내증시가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