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이브존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이랜드가 보유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리는 것인지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전 세이브존I&C의 공개매수에 나섰다 무릎을 꿇었던 이랜드. 지난주 열린 세이브존 주총에선 상근 감사 자리를 요구했다가 또다시 실패를 맛봤습니다. 망신살이 뻗친 이랜드는 뒤늦게 감사선임 요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게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이랜드 관계자 "투명경영 확보로 지분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근 감사 선임을 요구한 것이고,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랜드의 유통망 확보로 상권이 중복되는 점포도 생기고 있어 인수가 불필요해졌습니다." 뉴코아와 해태유통 인수를 비롯해 최근 2001아울렛 등의 지방 진출로 인수 매력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랜드는 세이브존의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는 오해가 지속된다면 보유 지분 7% 중 5% 가량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도 "이랜드의 감사 선임 제안은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한 것일 뿐"이라며 "이랜드가 경영권 재인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랜드가 재차 입장을 바꿀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보고서에 세이브존에 대한 투자를 계획.추진 중에 있다고 밝힌데다 구체적인 지분 매각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어 공격적인 이랜드의 몸집 불리기가 언제쯤 막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